서대문 맛집 독립밀방에 다녀왔다.
서울에 지낸지도 꽤 됐는데 독립문 근처는 처음이라,
두근두근거렸다.
한옥을 모던하게 개조한 독립밀방 건물은
빈티지하면서도 우아한 멋이 공존했다.
오너 셰프인 이상훈 셰프는 익선동 한옥마을 맛집으로 잘 알려진 ‘익선잡방’과 ‘익선디미방’의 주인이기도 하다.
한옥과의 인연이 깊으신 분이다.

식당까지 걸어가는 길에, 멀리서 봐도 건물의 외관이 이목을 끌었다.
건물부터 너무 예쁘니깐 들어갈 때 기분이 좋았다.
정원도 갈대가 예쁘게 심어져 잘 가꿔져 있었다.

위치는 독립문역 3번 출구 근처고,
영업시간은 매일 12:00-21:00
평일에만 브레이크 타임 16:00-18:00이다.

한옥에서 양식을 즐기는 것도 나름 정취가 있었다.
우리 옆 테이블에 중년 부부가 사이좋게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, 참 보기 좋고 부러웠다.💗

담백하게 스타터로 좋은 메뉴였다.
중간중간 비프 스테이크가 은근히 포만감이 들어서,
식사메뉴로 손색 없었다.

아주 꾸덕꾸덕하고 바람직한 크림 파스타였다.
버섯이 부드럽고 면 익힘도 적당해 정말 맛있었다.
강추 메뉴!

얼른 먹느라 개별 사진을 못찍고, 떼샷으로 대신한다.🤫
트러플향 프렌치 프라이도 강추 메뉴이다!
프라이도 바삭하고 트러플 향도 좋았다.
요즘 트러플이 유행하다보니깐
과하게 트러플 향을 첨가하면 속이 울렁거릴 때도 있는데,
이곳은 적당히 어우러지게 향이 나서
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.
먹으면서 내내 술생각이 나서 혼났다😅
다음에는 독립밀방에 맥주나 와인 한 잔하러 가도 좋을 것 같다.
일반 프렌치 프라이가 5000원인데 트러플 향만 추가했을 뿐인데 거의 두 배 가격 차이가 나서, 의아했지만
막상 먹어보니깐 그 가격을 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
쉬림프 스크램블 에그 타르틴은 저녁보다는 브런치와 어울리는 메뉴였다.
스크램블 에그가 조금 느끼했던 것은 비밀🤫

주거단지 근처의 독립밀방은 주변의 풍경과도 잘 어울렸다.
동네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부럽다!
한적한 곳에서 기분 좋은 식사를 원한다면
독립밀방을 추천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