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창하고 느긋한 주말 오전,
브런치를 먹으러 도산공원에 갔다.🍽
이 날만큼은 식당을 미리 찾아가지 않고
자유로운 여행자처럼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을 보면
골라 들어가기러 했다.
그러던 중 마치 유럽처럼 오픈형 테라스에
여유로운 분위기의 그랑씨엘을 선택해서 들어갔다.
랜덤으로 들어갔지만 알고보니 이 곳은 도산공원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킨 터줏대감이었다.
위치는 압구정로데오역 5번 출구 근처이고,
매일 11:00~23:00 영업한다. (일요일만 22:00까지)
그리고 평일에만 브레이크 타임이 15:00~17:00이다.

맛집은 식전빵도 맛있다.
오픈형 테라스에서 겉바속촉한 빵을 찍어먹으면서
수다도 떨고 행인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.

단일 스테이크 메뉴도 있었지만,
브런치인만큼 조금 더 가볍게 채끝 스테이크 샐러드를 주문했다.
스테이크 굽기도 딱 좋고, 채소도 정말 맛있었다.

베프의 최애 파스타가 봉골레 오일파스타라 하나 주문했다.
나는 원래 봉골레를 자주 안먹어서 그냥 맛있는가보다 하고 먹었다 ㅋㅋ (사실 기억이 잘 안난다.)
베프가 맛있다고했으니깐 맛있는거겠지 뭐😁

테라스 분위기가 너~무 좋아서,
카페로 이동하지 않고 그랑씨엘에서 디저트까지 해결했다.
부드러운 버터크림에 들어간 레드벨벳 케이크는 그랑씨엘 옆에 있는 마이쏭이라는 브런치 식당에서 직접 굽는 것이다.
그랑씨엘과 마이쏭이 한 가족이라, 메뉴가 공유되기도 한다고.
가격대가 좀 있었지만,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.
아메리카노와 유자차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맛이었다.
내가 커피를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^^
그랑씨엘은 분위기 맛집이다.
느긋한 주말 오전의 한가롭고 여유로운 기분을 누리고 싶다면 그랑씨엘에 가볼만 한 것 같다.